[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가 ‘세계 5대 리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등 30대를 훌쩍 넘긴 스타들이 사우디리그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호날두는 최근 SPL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고, 베테랑 스타들이 합류하는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반겼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하고 지난 1월3일 사우디의 알나스르로 이적해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고 시즌을 마쳤다.

리야드를 연고로 하고 있는 알나스르는 알힐랄에 이어 2위로 리그를 마쳤다. 알힐랄은 메시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그는 2025년까지 알나스르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다음 시즌에도 “여기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대 선수들과 큰 이름들, 젊은 선수들, ‘오래된 선수들’이 오면 리그가 조금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리그는 매우 좋지만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리그는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에게는 매우 좋은 팀, 매우 좋은 아랍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는 “사우디리그는 인프라를 조금 더 개선해야 한다. 심판,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조금 더 빨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여기서 행복하고, 여기서 계속하고 싶고, 여기서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으로는 그들이 여기서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5년 동안 사우디리그는 세계 5대 리그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