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베테탕 골잡이 카림 벤제마(35)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알이티하드에 합류했다.
알이티하드는 7일(한국시간) 벤제마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BBC스포츠와 ESPN 등도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알이티하드는 제다를 연고로 하고 있다.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좋은 리그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미 여기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들의 수준을 더 발전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친구다. 나는 유럽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운이 좋게도 내 경력에서 놀라운 일들을 이뤄냈고, 스페인과 유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냈다. 이제 새로운 도전과 프로젝트를 위한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했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4년 동안 뛰며 챔피언스리그 5회, 스페인 라리가 4회 우승을 포함해 2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에서 345골을 기록했다. 그는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었다.
레알에서 벤제마와 뛰며 450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또다른 사우디 클럽인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벤제마와 호날두는 이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알이티하드는 울버햄턴과 토트넘 감독이었던 누노 에스피리토 산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