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강예진기자] 축구계에서 골프 잘 치기로 소문난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축구계에서 김 감독의 골프 실력은 소문이 자자하다. 김 감독이 포항 코치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대회에서 73타를 쳐 첫 메달리스트 트로피를 받아 갔다. 이어 2016년 대회에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면서 메달리스트 2연패를 달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최저 타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메달리스트를 3번째로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도 명불허전이었다. 김 감독은 13일 강원도 원주 오크힐스CC에서 열린 ‘2023년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한용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윤정환 해설위원, 박진형 스포츠조선 상무와 한조를 이뤘는데, 명성을 직접 증명했다.
비결은 있다. 바로 ‘쇠돌이 드라이버 커버’였다. 김 감독은 “팬이 직접 짜준 커버다”라며 자랑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포항 팬의 김기동 사랑과 직접 그 선물을 필드에 들고나온 김 감독에게서 포항에 대한 사랑이 물신 느껴졌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