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가 4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했다.

메디나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3실점했다.

메디나는 1회 김혜성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에 볼넷을,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내줬고, 결국 김동헌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혜성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4회 흔들리며 2실점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김동헌에 볼넷을 내줬고, 김휘집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1사 3루에서 이준영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빠져나갔다.

메디나는 이준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2사 만루에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총 3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디나는 올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했다. 15일 현재까지 11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단 3번만 기록했다. 5이닝도 채우지 못한 횟수가 이날까지 4번이나 된다.

이날 메디나는 총 71구를 던졌다. 투심(29구)과 커터(25구)를 중심으로 속구(9구), 슬러브(5구), 체인지업(3구)를 섞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