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황선홍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나름대로 소득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에서 0-1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90분 경기를 하고 싶은데, 70분 정도밖에 하지 못한 느낌”이라며 “부상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영욱과 고영준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1차전 종료 후 엄원상이 실려간 데 이은 연속 전력 누수였다.

다만 황 감독은 “현지 기후나 날씨, 아시안게임 본선에서의 경기나 상황에 대해 적응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축구에서 시간 지연이나 거친 플레이, 수비적인 상황 등은 나올 수 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나올 수 있기에 그런 것에 적응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자가 많이 생기는 게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 속 페이스를 찾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황 감독은 “완벽한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대가가 가혹하다. 앞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라며 “얻는 것이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전 같은 경우엔 승패도 중요하지만, 멤버 구성 등 여러 가지로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고, 적응에 초점을 맞추며 선수 풀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좋은 스파링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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