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높은 문화예술도시, 문화도시 최우수 도시 선정

체류형 관광을 위한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

워케이션, MICE 관광 등 관광산업 성장동력으로 육성

도시 품격을 높이는 환경관리, 현장형 시장이 진두지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전략 실행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 기자] 춘천시는 지난 1년간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확충, 그리고 시민이 생활하는 공간을 쾌적하게 관리하여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춘천시는 민선8기 1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분야별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 추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문화예술분야 정책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내 집 앞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춘천의 대표자원인 호수를 활용한 춘천놀이, 예술 섬 중도 등 시민이 더

가까이 문화 예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축제를 진행하여 시민 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도시가 살롱이다!’라는 컨셉으로 도시 전체를 ‘살롱’ 즉 공동체 문화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 스스로 자신의 공간을 활용하여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였다. 그 결과 지난 2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문화도시 ‘최우수도시’로 선정되어 인센티브 국비 16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문화예술정보 통합플랫폼 <춘천 모아봄>을 개시하여 춘천의 공연·예술 모든 장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임축제, 국제인형극제, 연극제는 지난 30여년 동안 춘천이 키워온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축제다. 시는 이런 대표 축제들의 상설 공연인 ‘춘천은 공연중, 걷다보는 마임’과 사계절 버스킹 공연을 도심 곳곳에서 연중 개최하여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 공연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읍면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문화예술을 배달하는 ‘온다(ON-다)’라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문화예술 일상화에 노력하였다.

이번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우두교 수변공원일대에서 ‘물 만난 춘천(여름편)’ 행사가 진행된다. 물놀이존, 전시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 연령층의 시민이 두루 즐길 수 있다.

춘천시 관광분야 정책은 지역 내 관광 소비가 곧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에 따라 체류형 관광콘텐츠 확충에 방점을 두었다.

시는 숙박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야간관광콘텐츠로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를

‘2023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함께 시작했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임시주차장 및 공지천 일대에서 500~ 1,000대의 드론이 춘천의 하늘을 수놓으며 공연하는 것으로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가철인 7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시간대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의 대표 관광시설도 체류형 관광을 위해 야간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춘천대교는 10월까지 12가지 이미지의 야간경관 분수를 선보이고, 삼악산호수 케이블카는 11월까지 야간 운행에 들어갔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레고랜드는 10월까지 금·토·일, 공휴일에 야간개장을 운영한다.

이외에 공지천 의암공원 ~ 조각공원 수변 산책로 홀로그램 등 이색적인 경관조명을 조성하는 사업이 올 연말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제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먼저 공지천 의암 호수변 전망 출렁다리 조성사업이 지난해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국비 70억원을 확보하여 1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소양호수권 관광테마 조성사업은 소양댐 일원에 경관도로 조성, 댐주변 야간경관, 생태탐방로 개설, 전망대 조성 등을 2027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삼악산케이블카를 경유하는 트롤리버스(3대)를 탈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버스 제작을 마치고 환경부 전기버스 보조금을 받기 위한 인증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코로나 이후 전 세계 관광트랜드가 워케이션과 휴식에 맞춰지고 있음을 감안하여 올해부터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종합계획 수립을 마치고, 워케이션이 가능한 지역 숙박업소 등 자원을 조사하여 기업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에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시는 향후 워케이션 규모를 확대하고 마이스행사 유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의암호수와 수생식물이 잘 어우러진 호수정원 조성사업도 관광콘텐츠의 한 축으로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상중도 일원을 호수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림청, 강원도, 춘천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참여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과 운영 및 공동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올해는 도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사업에는 국비 147억 5천만원을 포함 총 196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된 센터는 국가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운영할 예정으로, 시는 이 공간이 전국적 대세인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설립과 더불어 지방정원도 추진 중이며, 이를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국가정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분야 정책은 춘천에서의 삶의 품격을 높이고 호수생태도시로서의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추진중이다.

특히 환경관리는 시민의 참여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불법투기 집중단속의 날을 지정하여 운영중이며, 시장이 직접 수차례에 걸쳐 현장에서 쓰레기불법투기를 단속·계도하는 활동을 함께 하면서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생태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제거하는 작업에 시장이 공무원, 기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사용률이 70%를 초과하는 매립장을 순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폐기물종합처리시설 내 소각시설을 증설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동안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용역 등을 마치고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탄소 줄이기 시책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동내 수소충전소 충전용량을 하루 250kg에서 650kg 규모로 늘리고, 올해에는 ‘2050년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정해 7대 부문 23개 정책과제를 정비하고, 삼천동 신규 수소충전소 설치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춘천시는 도내 최대 규모인 1,852대의 전기·수소자동차 보급 사업 및 1,722대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탄소 저감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 소양에너지페이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acdc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