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A매치 200회 역사적 출장’ 대기록 수립을 더욱 빛나게 했다.
21일 오전(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 J조 원정 4차전에서다.
호날두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3-4-2-1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경기 막판 수비수 곤칼로 이나시오(스포르팅)의 도움을 받아 골문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수립할 A매치 200회 출장 대기록에 대해 “어느 누구도 가지지 못한 아름다운 숫자다. 그것은 나의 포르투갈에 대한 사랑의 증명”이라고 말했던 그는 기어코 대업을 이뤄냈다.
경기 뒤 호날두는 “너무 행복하다. 국가대표로 200회 출장은 여러분이 결코 기대하지 못하는 그런 순간이다. 믿기지 않은 업적이다. 물론 결승골을 넣은 것이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A매치 123골을 기록했다. 그는 남자 선수로는 역대 A매치 최다기록 보유자다. 지난 2003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과 3년 뒤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에 기여했다.
그는 지난 3월 쿠웨이트의 바더 알 무타와가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최다출장(196경기) 기록을 깬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