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A매치 휴식기가 하위권 팀들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A매치 휴식기를 보낸 K리그 팀들은 오는 24일부터 다시금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중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강등권에 몰린 하위권 팀들도 반등을 노리고 있다.

먼저 9위에 매겨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는 시즌 개막 전 ‘5강’ 후보로 꼽혔지만 고전하면서 강등권 바로 위에 안착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사이 음포쿠를 ‘제로톱’에 내세운 인천은 휴식기 전 승점을 챙기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선수단은 휴식 후 20일 오후에 복귀했다. 미드필더 신진호와 공격수 홍시후, 박승호는 부상으로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8주 진단을 받았던 천성훈은 24세 이하(U-24)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 중국과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다만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 오는 25일 포항 스틸러스전 출전은 미정이다.

인천은 오는 8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소화하기에 승수를 여유롭게 쌓아 놔야 한다. 2위에 안착한 포항 역시 갈길이 바쁘다. 3위 FC서울(승점 29)과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 5위 전북 현대와 6위 대구FC(이상 승점 27)와 승점 간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감독을 각각 교체한 10위 수원FC(승점 18)와 최용수 감독을 경질한 후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1위 강원FC(승점 12)가 격돌한다. 수원FC는 무릴로와 계약을 해지, K리그 유경험자 히카르두 로페즈를 영입했다. 전북 현대서 4시즌(2016~2019)을 보낸 그는 4년 만에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수원FC는 휴식기 동안 이천으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로페즈는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렸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지만 순간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미드필더 이영재 역시 김천 상무서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특유의 ‘공격 축구’를 다시금 구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