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초대 이사장이 팀을 떠난다. 대신 정태희 이사가 신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일한다.

대전은 30일 허 이사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3년 내 1부리그 승격 목표를 달성했고, 우수한 유망주를 영입해 팀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다.

허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대전하나시티즌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 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구단의 성장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허정무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허 이사장의 큰 결정을 존중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무 대행으로 나설 정 이사장은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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