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AIA생명과 함께 ‘손★모아 Wish’ 사회공헌 캠페인에 깜짝 게스트로 참석했다. 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손흥민은 어린이들과 가벼운 공놀이는 물론 아이들의 소망을 담아 직접 종이에 별을 그리는 미술 치료 프로그램에도 함께하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무더운 날씨 속 소아암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AIA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글로벌지식협력단지 앞 광장에 모였다. 사회자의 안내로 훌라후프와 공을 이용한 레크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환
“손흥민 선수, 나와주세요”라는 어린이들의 외침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환한 미소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소아암 어린이들은 열화와 같은 응원으로 그를 반겼다. 박수와 환호는 물론 손흥민을 보며 입을 틀어막아 놀라움을 표현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이후 손흥민은 직접 소아암 어린이들 속으로 들어가 같이 호흡했다. 무릎을 굽혀 어린이들의 눈을 직접 맞추기도 하고 박수와 격려도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인 스킨십도 마다치 않았다. 흐려진 날씨 탓에 외부 행사는 예정된 시간보다 이르게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아이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단체사진 촬영 때는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다 같이 취했다. 이후 손흥민은 실내에서 이동해 어린이들과 남은 일정을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소아암 어린이는 “TV로만 보던 손흥민 선수가 깜짝 등장해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꿈만 같고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 건강해져 손흥민 선수처럼 멋진 운동 선수가 되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앞으로의 삶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있는 활동들을 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20여년 간 소아암 어린이와 소중한 인연을 쌓아왔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이 어린이들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특별한 응원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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