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시즌 초반 유격수부터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며 두 번째 전성기를 연 LG 베테랑 김민성(34)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민성이가 왼쪽 허벅지 앞쪽이 좋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며 “정말 잘해줬다. 나름 관리하려 했는데···이만큼 많이 나갈 거라고는 본인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지난해 157타석을 소화하며 92경기에 출장했다. 올해는 벌써 70경기를 출전했고 214타석을 소화했다. 4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메웠고 이후 2루와 3루도 맡았다. 타석에서도 지난해 타율 0.207 OPS 0.573보다 높은 타율 0.288 OPS 0.771로 활약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고 이날 검사 결과 왼쪽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LG는 김민성을 엔트리에서 내리고 이주형을 올렸다. 염 감독은 “한 달 동안 민성이가 빠진다. 그 자리에서 (손)호영이와 (정)주현이가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전반기 막바지 핵심 선수 한 명이 제외된 가운데 투수진 관리도 계획하고 있다. 염 감독은 에이스 아담 플럿코에게 전반기 마지막 등판 후 12일 가량 휴식을 줄 예정이다.

염 감독은 “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플럿코는 8일 던지고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7일 투구하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에 등판한다”며 “마지막 등판 후에는 12일을 쉬게 할 것이다. 13일 등판한다면 후반기 첫 경기도 첫 3연전이 아닌 다음 3연전 두 번째 경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선발 출장했으나 무안타로 고전한 이재원과 관련해서는 “훈련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전반기까지는 1군에서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고 후반기 시작할 때 (송)찬의와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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