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삼성물산 에버랜드가 아이바오의 출산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에버랜드 측은 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위해 출산 과정의 일부분만 대중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혈액, 소변 검사 등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푸바오 때와 비교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기간을 정했고, 올해 2월 중순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이후 아이바오는 지난달부터 수면량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임신 가능성을 보여 판다월드 내실에서 생활하며 사육사와 수의사는 물론, 중국 판다 보호 연구센터에서 온 판다 전문가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아 왔다.

한·중 협력 연구 끝에 결국 지난 7월 7일,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 자매인 암컷 2마리가 태어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의 탄생 과정을 공개했다.

끝으로 판다들의 할부지인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모든 출산의 과정이 그렇듯 아이바오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하지만 아이바오는 마치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첫째인 ‘푸바오’를 임신하고 출산했던 몸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차분하고 능숙하게 과정들을 소화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다고 한들 절대 쉽지 않을 이 과정들을 야생동물로써 본능과 숙명으로 대하는 아이바오를 보면서 사육사, 수의사 그리고 많은 관계자는 감동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내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숙하는 아이바오의 모습은 늘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 준다”라고 말하며 힘든 순간을 이겨낸 아이바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사육사, 수의사들도 24시간 밀착 관리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분간 아이바오는 저희와 함께 계속 내실 생활을 하며 산후 관리와 쌍둥이 판다 육아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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