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1992년 시작돼 30년이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걸출한 공격수들이 명멸해갔다.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attacking duos)는 토트넘의 손흥민(31)과 해리 케인(29)으로 총 47골이다. 2015~2016 시즌부터 8시즌 동안이다.

영국 BBC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총 10개 듀오의 합작골 기록을 소개하며, 팬들이 어느 콤비를 가장 좋아하는 지에 대해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조사에 들어갔다.

BBC스포츠는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 “이들이 최근 시즌 EPL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공격 조합이었기 때문에, 이 목록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대표팀 캡틴 케인은 지금까지 EPL에서 213골을 넣으며, 최고 명사수들(marksmen) 중 한명이었지만, 그의 경기력을 가다듬은 이후 완벽한 공격수이자 ‘마스터 프로바이더’가 됐다. 그리고 케인과 빠른(rapid) 손흥민은 듀오로 성장했다”고 했다.

47골 중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각각 기록했다. 둘은 2020~2021 시즌과 2021~2022 시즌 가장 많은(prolific) 21골씩을 합작했다.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2020~2021 시즌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케인이 손흥민의 4골을 모두 도왔다는 사실이다.

2위는 첼시에서 36골을 합작한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다. 드로그바가 24골을 넣었다.

공동 3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29골을 합작한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구에로가 21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의 로베르 피레스와 티에리 앙리도 29골을 합작했다. 앙리가 17골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