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행한 유소년 야수캠프가 23일 종료됐다.

이번 캠프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우수 유소년 야수 40명이 참가했다. 지난 1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충북 보은에서 열렸다. 장원진, 이종열, 김민우 등 KBO 재능기부위원 3명이 코치로 참가해 야구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캠프에서는 야수들에게 필요한 타격, 수비, 주루 훈련이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타격 훈련 시 이종열 코치는 전 선수의 타격 모습을 촬영한 후 동작연결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교정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우, 장원진 코치는 내야와 외야로 나눠 수비 훈련을 실시했으며, 수비 포구자세, 스텝, 스로잉, 상황별 수비와 주루시 스킵동작, 베이스 터치, 슬라이딩 등 기본기 형성에 중점을 두고 유소년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서울 강남중 배정호는 “실력이 뛰어난 동료 선수들과 같이 훈련받아서 배울 점이 많았고, 좋은 자극을 받으면서 훈련에 임했다. 레전드 코치님들의 타격과 수비 노하우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훌륭한 캠프 열어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KBO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지도한 장원진 코치도 “한창 시즌 중에 선수들이 합류해서 몸이 잘 만들어져 있고, 우수 선수답게 스로잉, 중계 플레이 등 기본기가 훌륭하고 수준이 매우 높아서 놀랐다. 각 소속 학교에 돌아가서도 캠프에서 강조한 기본기의 중요성을 항상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캠프를 평가했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보은군에서는 야구장, 실내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했고, 동아오츠카는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했다.

KBO는 앞으로도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넥스트레벨 캠프, 부상방지 순회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