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수학은 가라~ 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학 이야기 현장에 가다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지난 19일(토) 10시,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2023 수학 주제탐구 발표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수학의 개념을 실생활과 연결하여 탐구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의사소통 능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참여팀의 발표를 들으며 수학의 가치와 유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되었다.

중학교 64팀, 고등학교 17팀의 치열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중학교 5팀 △고등학교 5팀은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수련원에서 100여 명의 학생·학부모·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진행방식은 동학년 학생 1명 또는 2명으로 구성된 참가팀이 주제탐구 내용을 5분간 발표 후 3분간 전문심사위원의 질의에 응답하는 형태이다.

중학생 팀의 발표 주제는 △황금비와 피보나치수열 △트러스 구조에 녹아든 삼각형의 성질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배수 △π를 구하는 방법이고, 고등학생 팀은 △설사의 적절한 화장지 사용량 수식화 △매파와 비둘기파를 이용한 로트카-볼테라 방정식의 확장 △콜라츠 추측 설명과 이의 증명이 어려운 이유 △원통을 통해 사인곡선 알아보기이다.

심사 결과 △중학생 팀은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발표한 원주여 자중학교 3학년 원하담, 김예린 학생이, △고등학생 팀은 ‘실제 건물 사진을 이용해 사진을 찍은 위치 구하는 방법’을 탐구한 강원과학고등학교 1학년 이주헌, 이혁준 학생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참석한 고등학생은 “다른 학교 팀의 주제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주제로 함께 토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심사위원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 좀 더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으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지속되어 많은 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시상식에 참석해 본선에 참여한 모든 학생을 격려하였으며, “도내 학생들이 생활 속의 수학을 탐구하고, 수학과 타 교과의 융합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학적 문제해결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적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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