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꾸준함은 프로 선수의 최고 미덕 중 하나다. 꾸준히 우승권에 도전하는 건 ‘인내의 스포츠’인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따낸 임진희(25·안강건설)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그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해 3연속대회 톱5에 올랐다.

덕분에 하반기 개막 3주 만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차지하고 있던 위믹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임진희는 우승과 연속 톱10 등에 힘입어 3753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별이 352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고, 박지영(3445점) 이예원(3395점) 등도 호시탐탐 1위 탈환을 노리는 중이다.

위믹스 포인트는 KLPGA투어 정규대회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산정한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이다. 대회 최종 성적 1위부터 10위까지 부여되는 ‘위메이드 대상 배점’과 본선 최종 라운드의 성적을 매 홀의 타수별로 환산한 ‘타수 배점’, 연속 톱10 진입 및 컷오프 패널티가 주어지는 ‘추가배점’을 합산해 점수를 매긴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60위까지는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 규모의 상금이 차등으로 지급된다. 1위는 9만 위믹스의 상금을 받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