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팔꿈치 인대 부상의 오타니 쇼헤이가 뉴욕 메츠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 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메츠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2루타)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메츠 선발 투수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혹스 출신의 센가 코다이(30). 퍼시픽리그 소속으로 2012~2022시즌까지 활동해 오타니와는 선후배 사이고 자주 대결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대결.

센가는 첫 타석에서 오타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3회 무사 1루서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우익수 제프 맥닐이 잡을 듯한 동작을 취해 1루 주자 놀란 샤뉴엘은 3루까지 진루했다. 23번째 2루타.

오타니는 이날 현재 143개 안타 가운데 홈런 44, 3루타 7, 2루타 23개로 총 74개의 장타를 기록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3회 오타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은 뒤 9회 루키 샤누엘의 굳히기 적시타로 메츠를 3-1로 꺾었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은 6이닝 2안타 4볼넷 7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4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시즌 7승10패 3.95.

메츠 선발 센가는 6.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4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무기력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0승7패 3.17.

팔꿈치 수술 여부를 놓고 현재 다른 전문의 소견을 기다리는 오타니는 2018년 첫 번째 수술 때도 투수로는 재활하고 타자로는 2019년 5월부터 타격을 시작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