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마지막 막을 수 있었는데….”

FC서울 원정에서 주민규의 멀티골 활약에도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아쉬워하며 말했다.

울산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주민규가 연속포를 해내 2-1로 뒤집었으나 추가 시간 윌리안에게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직전 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1-0 승리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울산은 19승4무5패(승점 61)로 선두를 유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와 승점 차는 11이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아쉬운 상황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의 힘이 부족했다. 그 시간대를 이끌어주지 못했다. 상대에 실점하고 두 골을 넣었는데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라인이 내려갔다. 상대에 특별한 기회를 준 건 아니다. 마지막도 막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 이청용을 교체로 투입한 뒤 다시 불러들이는 선택을 했는데.

부상이다. 특별한 건 없다. 그러다보니 그를 활용한 계획이 (없어졌고) 빼게 되니까 미드필드에서 흔들렸다.

- 안익수 감독이 물러나고 김진규 대행이 부임한 서울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우려했는데.

초반 10~15분정도 (주시했다.) 경기 나가기 전에 우리가 어려운 시간에 실점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딱 그 시간에 실점했다. 결과적으로 전반에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 설영우가 후반 경기 중 쓰러졌다가 일어났는데.

어깨가 조금 빠졌다가 넣은 상태다. 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 주민규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또 이동경을 최근 공격적으로 활용 중이다.

우리 팀 선수 중 페널티박스에서 공격 성향은 이동경이 좋다. 슛을 더 주문했다. 주민규는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았다. 다만 이전 팀과 다르게 한 경기 나가고, 다음 경기에 쉬는 터라 리듬이 다르다. 그 점도 충분히 이겨내고 있지 않나. 두 골 넣었기에 우리 팀에 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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