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 8명을 발표했다.

투수 중에서는 KT 박영현, 쿠에바스, 롯데 윌커슨, 야수 중에서는 KIA 나성범, 박찬호, 삼성 구자욱, 두산 김재호, 한화 노시환이 후보로 선정됐다.

먼저 KT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는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승리까지 기록해 5승(1위)을 수확했다. 시즌 8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쿠에바스는 남은 시즌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10승 이상 기록 선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도 ‘100% 승률’로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KT위즈 우완불펜 박영현(20)은 8월에만 10개 홀드를 올리며 이 부분 홀드 1위를 기록했다. KT가 8월에 치른 23경기 중 15경기에 나와 10홀드와 3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롯데자이언츠에 새로 합류한 선발투수 애런 월커슨(34)은 8월 들어 등판한 6경기에서 삼진 39개를 솎아내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월커슨은 37.2이닝(공동 3위) 투구하며 6자책점만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1.43(2위)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KIA 외야수 나성범(34)은 8월 들어 타율 0.376(85타수 32안타)을 기록했다. 8월 출장한 22경기에서 멀티히트만 11번을 때려내기도 했다. 나성범은 5홈런(3위), 22타점(3위) 및 장타율 2위(0.647)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8월에 뜨거운 활약을 펼친 KIA 내야수 박찬호(28) 역시 MVP 후보에 선정됐다. 박찬호는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0)은 8월 한 달 동안 타율 0.412(85타수 35안타)를 기록록하며 이 부분 2위에 올랐다. 안타 35개 중 2루타는 무려 10개였다. 특히 8월 3일 포항 KIA 전부터 6일 대구 LG 전까지 4경기 연속 2루타를 올렸다. 장타력을 겸비한 구자욱은 홈런도 4개(공동 4위) 추가하며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로 높은 OPS(1.139)까지 선보였다.

두산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38)는 8월간 21경기에 출장해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특히 8월 16일 잠실 KT 전부터 31일 잠실 LG 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435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출루율도 0.538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이글스 노시환(23)은 8월에만 홈런 8개(1위), 타점 24점(1위)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8월 9일 수원 KT 전에서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번의 홈런 아치를 그렸다. 현재 30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분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2023년 8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