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카디프=장영민통신원·박준범기자] “만족 못해, (손)흥민이형, (황)희찬이형이 새삼 대단.”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도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조규성은 웨일스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족은 못한다. 아무래도 스트라이커라다 보니 슛도 했었어야 하고 득점 기회도 만들었어야 했다. 골문에서 내 장점이 안 나왔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이날 손흥민의 동료 벤 데이비스(토트넘), 조 로든(리즈 유나이티드), 니코 윌리엄스(노팅임 포리스트)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수비수들을 상대했다. 덴마크리그에서 뛰지만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다.
조규성은 “확실히 중앙 수비수가 덴마크리그는 상대가 발이 느리다. EPL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보니 피지컬도 좋은데 빠르기까지 하더라”라며 “그런 부분 많이 배웠다. 다시 한번 흥민이 형,희찬이 형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많이 발전해야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장소를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로 옮겨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아직 첫 승이 없다. 조규성은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팀이 지금 많은 경기 못 이기고 있다. 득점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