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을 통해 국가공모사업 2건 선정되는 등 재도전 동력 만들어 내

주민참여, 지역문화 향유 기반 조성에 이어 창조적 동반관계(파트너십) 구축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고성군(함명준 군수)이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도전한다.

2021년에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2022년 예비 문화도시에 도전하여 서류심사에는 통과했으나 예비 문화도시 최종 지정에는 실패했다. 이에 2023년에는 고성문화재단에 문화도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재도전 준비를 마치고 4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결과 국가공모사업인 ‘모두의 생활문화’, ‘문화가 있는 날’ 공모에 선정되는 등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고성 문화도시의 주목할 만한 점은 주민 주도적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반상회’는 회의 100회를 상반기에 달성하며 조기마감 되었고, 이 중 18개 주민 실무단(워킹그룹)이 형성되어 48개의 정책과 사업을 제안하였다. 이는 ‘문화도시 원탁회의(라운드 테이블)’ 35회, 문화실험 활동 60회로 이어지며 고성 곳곳에 주민 자발적 문화 활동이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시 리서치와 주민기록,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크리에이터) 분야의 문화인력 양성과 생활문화동아리 17개 팀, 생활권 문화공간 11곳, 유휴공간 15건 발굴 등 지역 내 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주민 주도적 문화사업뿐만 아니라 창조적 동반관계(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지역의 외연 확대를 위해 관내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크리에이터) 5팀과의 협업, 관외 청년 예술가 20명을 모집하여 아트 스테이를 추진하는 등 지방소멸에 대한 문화 대응과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이어 고성 문화도시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생활인구 확대와 도시의 창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 <아트케이션(Art-cation) 주간>을 운영한다.

9월 27일 시작하는 <초도항 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고성 캠핑페스타>(10.7~9), 고성 요가축제 <고요 콘서트>(10. 7~8)를 연계하여 항포구, 캠핑, 힐링 등 고성의 대표 감성 자원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10월 중에는 행정협의체를 통해 생활 관광, 농촌 유휴시설, 생활 사회기반시설을 주제로 2024년 정책좌담회와 문화도시의 성과를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인근 지역과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성 문화도시는 위 사업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구성한 문화도시 위원회와 지속적 의견수렴을 진행하며 공모사업에 최종 응모할 예정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군은 인구소멸지역에 해당되는 지역이지만 지난 2년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성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생겼다.”라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프로젝트가 고성군만의 사업이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 강원도의 공동번영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폭넓은 시각에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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