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을 포기하지 않은 KIA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산체스는 17일 라이브 피칭을 한다. 통증이 없으면 주중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광주에서 불펜투구로 상태를 점검했는데 합격점을 받았다. 50개를 던졌는데 25개는 80%가량 힘으로 강하게 던졌다는 후문이다. 통증을 느끼지 않아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점검을 해본 뒤 1군 합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합류하더라도 투구수나 등판간격 등 관리가 필요하다. 통증을 느낀 부위가 팔꿈치였고, 두 차례 정밀검진에서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시한폭탄을 안고 던지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태이기는 하다.

주사치료 등으로 3주가량 재활했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라이브 피칭, 실전등판 등을 통해 통증여부와 구위 유지 여부, 투구 후 회복 기간 등을 두루 점검해야 잔여경기 등판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가락 물집으로 이탈한 이의리도 복귀 절차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이)의리는 20일 키움전이나 21일 한화전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한 경기는 던지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두 명이 빠진 상태여서, KIA는 대체 선발로 두산과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우선 16일 경기는 황동하가 준비하고 있다. 선발 등판 기회가 비로 날아간 김기훈이 뒤를 받치는 구도로 준비 중이다. 버티기가 중요한 KIA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