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여자야구 세계랭킹을 새롭게 발표했다.

WBSC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올해 열린 ‘여자야구 월드컵’과 ‘대륙별 예선’ 성적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새롭게 랭킹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랭킹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10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지난 5월 말 홍콩에서 열린 ‘여자야구 아시안컵(BFA)’에서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8월 초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야구 월드컵(WBSC)’ A조 예선에 참가했으나, 5전 전패로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상위권 국가들에서 랭킹에 큰 변동이 있게 됐다. 세계랭킹 12위였던 멕시코가 이번 ‘여자야구 월드컵’ A조 예선에서 3승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며 7계단 오른 세계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역시 세계랭킹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베네수엘라도 ‘여자야구 월드컵’ B조 예선에서 3승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해 2계단 오른 세계랭킹 3위에 위치했다.

캐나다의 세계랭킹 수직 하락이 눈에 띈다. 캐나다는 ‘여자야구 월드컵’ A조 예선에서 4승1패로 선전했지만, 5계단 떨어진 8위가 됐다. WBSC는 ‘캐나다가 지난해 열린 미주 예선에 불참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해 랭킹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과 대만은 변함없이 공고한 세계랭킹 1위, 2위를 지켰다. 미국 역시 랭킹 4위로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기존 20개국만 산정된 여자야구 세계랭킹 시스템에 5개국이 새롭게 합류하며 25개국 체제가 됐다. 인도네시아(17위), 태국(19위), 말레이시아·스리랑카(공동 21위), 영국(25위)이 새로 세계랭킹을 부여받으며 WBSC 여자야구에 합류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