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NC 구창모가 선발 등판을 바라보며 빌드업에 들어간다. 아시안게임(AG) 대표팀 태극마크가 붙었다가 사라졌지만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목표로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릴 계획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구창모의 앞으로 등판 계획에 대해 “일단 선발 투수 바로 다음 투수로 투입할 계획이다. 연투가 어려운 상황이라 연투는 하지 않고 두 번째 투수로서 투구수를 늘려갈 것이다. 지난 등판에서 27개를 던졌는데 이제는 45개까지 된다. 이후 다음 등판에서는 개수를 더 늘리면서 선발 빌드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감독은 구창모가 빌드업을 마치는 시점을 두고 “투구수 80개가 되면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10월 첫째주 주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경기 내용도 참고할 것”이라면서 “선발로 한두 경기 소화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도 분명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가을 야구 무대에서 구창모의 활약도 기대했다.
NC는 구창모를 대신해 선발 된 김영규, 내야수 김주원, 포수 김형준 3명이 항저우로 향한다. 셋다 23일 대표팀에 소집되는 만큼 당분간 NC는 세 선수의 대제자가 필요하다. 강 감독은 “김영규 선수를 대신할 불펜 좌투수로 임정호 선수와 하준영 선수, 김주원 선수를 대신할 유격수로 김한별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에이스 에릭 페디의 다음 등판이 24일 창원 두산전이 아닌 26일 창원 KIA전에 된 것을 두고 “페디 선수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최대 4번 등판할 수 있다. 4일 휴식 후 등판을 지금 하느냐, 뒤에 하느냐 차이인데 뒤에 하는 게 좋다고 봤다”며 “페디 선수 같은 듬직한 에이스가 있는 게 정말 팀에 크게 작용한다. 페디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순위표에서 이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죄익수)~오영수(1루수)~도태훈(2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성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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