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샤오싱=김동영기자] 한국이 대만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라인업이 공개됐다. 문동주(20)가 선발로 나선다. 대만 선발은 린위민(20)이다. 설욕의 장이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베이스볼 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변화가 없다.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 테이블 세터에 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 중심타선이다.

하위타선에는 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이 배치됐다. 변화 없이 그대로 간다. 중국전에서 괜찮았기에 바꿀 필요도 없는 상태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조별 라운드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잘 던졌으나 실투와 폭투에 울었다. 타선 지원도 없었다. 이번에는 다를 전망이다.

문동주 뒤에 곽빈을 비롯해 모든 투수를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중국전 승리 후 “곽빈을 오늘 투입하려고 했는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넣지 않았다. 내일(결승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은 쩡중저(유격수)-린즈웨이(좌익수)-린리(지명타자)-린안커(우익수)-우녠팅(1루수)-린즈하오(3루수)-리하오위(2루수)-션하오웨이(중견수)-린자청(포수)이 출전한다.

조별 라운드와 비교하면 멤버는 같다. 대신 린즈하오가 8번에서 6번으로 올라왔고, 6번에 있던 리하오위가 8번으로 내려갔다.

선발투수는 린위민이다. 조별 라운드에서 한국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투수다. 애리조나 팀 내 유망주 랭킹 4위. 투수 중에는 1위다.

한국은 처음 만나는 린위민에게 완전히 당한 바 있다. 결승에서 설욕을 노린다.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 모두 “두 번은 안 지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비가 살짝 변수가 되고 있다. 이날 샤오싱 지역에 비가 내린다. 오후 6시를 전후해 비가 잦아들었고, 그라운드 정비를 마쳤다. 다시 방수포를 덮어뒀다.

흩뿌리는 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경기 진행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수중전’이 될 전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