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창작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이 내년 15주년 기념공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 10월 26일 초연된 이래 지난 5월까지 꾸준히 앙코르 공연되며 국내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뮤지컬의 본 고장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동명의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해 전국에 안중근 의사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년 15주년을 기념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에이콤은 뮤지컬 ‘영웅’의 모든 배역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에이콤은 “뮤지컬 ‘영웅’을 통해 발굴된 실력파 배우들이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 모습들이 작품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라며, “이번 공연은 15주년 기념 공연인만큼, 고난이도의 안무와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앙상블 한 명까지 최고 수준의 배우들로 엄선해 보다 완벽한 시즌의 공연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역을 비롯해, 조선 식민화를 주도한 인물 이토 히로부미,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안중근을 도와 하얼빈 거사를 함께 도모한 동료 조도선, 우덕순, 유동하, 안중근을 돕는 중국인 소녀 링링, 독립군들의 친구이자 맏형 같은 존재 왕웨이, 일본 형사 와다, 이토 최측근 인물 외무대신 등 모든 배역의 주인공을 찾는다.

오디션은 오는 13일까지 1차 서류 마감 후, 영상심사, 실기 심사로 나눠 총 5주에 걸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에이콤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