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동거 중인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50일 앞두고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최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루이뷔통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행사에 김 이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검정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한 최 회장은 검정과 연핑크가 배색처리된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김 이사장과 손깍지를 한채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김 이사장이 입은 드레스는 검정 벨벳에 엷은 핑크색 실크 파유 스커트가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과거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입어 화제를 모았던 1000만원대 유명 브랜드 드레스다.

어깨끈 없이 하트 모양으로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기존 디자인과 달리 김 이사장의 드레스는 오프숄더지만 팔을 덧대어 좀 더 단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카를라 브루니 전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주요인사, 기업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현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이다. 앞서 최회장은 지난 2015년 김씨와 사이에 혼외 자녀가 있다고 밝히고,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노 관장도 2019년 12월 맞소송을 내고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50%에 대한 재산 분할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원고(최 회장)는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측 모두 항소장을 제출해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둘째와 셋째가 법원에 어머니 노 관장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11월9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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