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오영수(23)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출장의 이유를 증명한 한 방이다.

오영수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2023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회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7번·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영수는 쿠에바스의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149㎞ 속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바깥쪽 상단에 꽂힌 공이었지만, 강한 힘으로 담장을 넘겼다.

NC는 1회 무사 2,3루에서 1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오영수가 홈런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경기 전 NC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를 선발 출장시킨 이유에 대해 “오영수가 KT 투수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공격이 활발해야 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도태훈 대신 오영수를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오영수의 2023시즌 KT 상대 타율은 0.381, OPS(출루율+장타율) 0.971이다. 시즌 타율은 0.236에 불과하지만, KT 상대로 극강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해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