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원주 DB가 개리슨 브룩스를 제프 위디(33·213cm)로 교체했다. 위디가 DB의 에이스 디드릭 로슨과 재회해 ‘DB산성’을 더 높게 쌓는다.

캔자스대학교를 졸업한 제프 위디는 NBA(미프로농구)와 KBL 전 고양 오리온에서 뛴 적 있다. 2020~2021시즌 오리온 소속으로 32게임에 출전해 8.8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슨은 당시 캔자스대 동문인 위디와 오리온 유니폼을 같이 입고 뛰었다. 위디가 1옵션, 로슨이 2옵션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중 입지가 바뀌었다. 위디는 시즌 도중 데빈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로슨은 당시의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 시즌 캐롯(현 소노)을 거쳐 이번 시즌 DB에서 ‘최고의 용병’으로 활약 중이다.

위디의 가세로 DB산성은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기존 로슨, 강상재, 김종규의 트리플타워를 앞세워 시즌 초반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DB는 위디로 높이와 수비를 더 보강했다고 볼 수 있다. 위디는 로슨의 백업으로 10~15분 정도만 소화해주면 된다.

DB 관계자도 “213cm의 큰 신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위디 영입으로 강력한 포스트 구축과 함께 디드릭 로슨과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디의 출전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