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방사능 검사장비 도입·운영

동해안 청정 수산물 소비활성화 행사 및 소통간담회 개최

향후 지속적인 안전관리 및 소비촉진, 촘촘한 모니터링으로 대응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도민의 안전과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가장 우선하여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및 소비 촉진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도에서는 ‘14년부터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 7월 26일부터 도내 21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장비(감마핵종분석시스템) 총 4대를 활용하여 생산단계 및 유통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검사 어종은 도내 주요 위판장(21개소)에서 어획된 회유성 품종인 대구, 방어, 오징어, 고등어, 삼치 등 가식부위(1kg)을 채취하여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0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단 한건도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았으며, 금년도 2월 1일부터 해양수산부에서 도내 주요 위판장에서 수거한 230여 건의 수산물에 대한 검사 결과 역시 단 한건도 검출되지 않는 등 촘촘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 시 도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시·군, 수협, 유관기관과 단계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즉각 대응하여 도민건강을 보호하고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 불안감 증대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수산업계에 미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5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개최한 ‘동해안 청정 수산물 특판전’ 행사는 수산물 할인판매, 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여 수도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9월 21일 강릉 주문진항에서 열린 ‘강원 수산물 소비촉진캠페인’도 동해안 청정 수산물의 안전성을 일약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외에도 도내 수협과 업종별 어업인대표를 대상으로 소통간담회를 개최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어업인 소득향상과 복지 여건 개선을 위한 행정적 지원 대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검사, 투명한 결과 공개를 원칙으로 수산물을 안전관리하고 소비활성화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의 오염처리수 모니터링 상황과 일본 방류를 예의주시하여 향후 발생 가능한 위기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