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출국길에 앞서 계약을 완료지었다. 그만큼 KBO리그 첫 해를 만족스럽게 보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LG 4번 타자 오스틴 딘(30)이 2024시즌에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LG 구단은 17일 “오스틴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139경기에서 타율 0.313, 163안타(4위), 23홈런(3위), 95타점(3위),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오스틴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올시즌 겪어본 LG 트윈스 팬들의 응원은 정말 최고였다. 그런 팬들 앞에서 내년에 또 뛴다는 것에 대해 기대가 된다. 여러분 내년에 봐요”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1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차명석 단장은 “오스틴 선수는 2023시즌 LG트윈스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본인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다. KBO리그 경험도 쌓이고 적응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난 2월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시점부터 지난 2년 동안 LG를 괴롭혀온 외국인 타자 저주를 깨뜨릴 것을 다짐했다. 그 다짐을 현실로 만들었고 LG는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오스틴은 KS 3차전에서 난적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KS 5경기에서도 타율 0.350 1홈런 5타점 OPS 0.931로 활약했다.

오스틴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LG 동료들과 새 시즌 시작점에 선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