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영암군(군수)이 20일 군청에서 ‘2023년 조직진단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행정안전부 인력운영 방침인 ‘정원 1% 의무감축 및 재배치’ 등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조직 문제점 진단, 향후 개선 방향, 중장기 기구·인력 운용계획안 수립을 위한 것.
연구용역기관인 전남연구원은 8~11월 3개월 간 영암군의 현행 기구 1실 1담당관 17과 2직속기관 4사업소의 사무량 및 직무분석 조사, 실과별 심층 인터뷰, 유사 지자체 비교 분석을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에서 영암군은 ▲팀 세분화로 인한 업무 연계성 저하 및 협업의 어려움 ▲결원에 따른 과소 팀 발생으로 인한 직원 업무 부담 증가 ▲시설통합관리와 민간위탁 등 정책환경 변화 대응 ▲인구소멸, 고령화, 상권활력 저하에 따른 위기의식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조직 재설계 방안으로 △국 신설을 통한 기획·조정 능력 강화 △민간위탁 분야 발굴 △유사업무 통합 및 유사·중복 인력 감축 △인력재배치를 통한 본청 인력 강화가 제시됐다.
영암군은 전남연구원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행정국, 문화복지국, 농업경제건설국 3개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영암군의회에 제출했다.
앞으로 의회 보고,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조직 정비와정기인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3국 18과 2직속기관 2사업소 조직 개편으로, 국 체계로 협업과 기획·조정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선8기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장 책임 아래 정책의 종합판단, 공모사업 및 민원 대응 능력 제고로 군민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조직 개편안 세부 내용으로 본청은 기획행정국에 기획감사과, 자치행정과, 인구청년정책과, 군정홍보과, 세무회계과, 민원소통과를, 문화복지국에 관광스포츠과, 문화예술과, 주민복지과, 가족행복과, 환경기후과를, 농업경제건설국에 일자리경제과, 친환경농업과, 농축산유통과, 산림휴양과, 군민안전과, 건설교통과, 도시디자인과를 두기로 했다.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는 특별한 변화 없이 직속기관으로 편성하고, 당초 4개 사업소는 창의문화사업소와 종합사회복지관을 본청 과로 통합하고, 수도사업소와 대불기업지원단 사업소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국장직 공무원들이 컨트롤타워로 중장기적·구조적 관점에서 관련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민원대응력과 종합행정력을 강화해 군민중심행정, 지속가능한 영암 발전을 위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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