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야구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은 21일 2024년 새로운 후보 12명을 발표했다.
12명의 새 후보는 전 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애드리언 벨트레, 미네소타 트윈스 조 마우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체이스 어틀리, 뉴욕 메츠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바티스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맷 할러데이 등이다.
이밖에 전 LA 다저스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 200승 투수 바톨로 콜론, 포수 겸 지명타자 빅터 마르티네스, 2루수 브랜든 필립스, 유격수 호세 레이에스, ‘빅 게임’ 제임스 실즈 등이 후보 자격을 얻었다.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투표하는 명전 회원 자격은 메이저리그 생황 10년 이상으로 은퇴 후 5년이 경과돼야 한다.
그러나 12명의 후보 가운데 자격 첫해 명전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3000(3166) 안타를 작성하고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5회 수상 경력의 벨트레다.
통산 타율 0.286, 477홈런, 1707타점을 남겼고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21년을 활동했다. 21년 동안 텍사스 8년으로 가장 오래 뛰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004~2018년 15년 활동한 마우어는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타격왕도 3차례 올랐고 탕산 타율 0.306-143홈런-923타점을 기록했다. 자격 첫해 입성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명전 회원 가능성은 높다.
12명의 새 후보와 기존 13명도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콜로라도 로키스의 레전드 토드 헬튼은 지난해 72.2% 지지를 얻었고, 마무리 빌리 와그너는 68.1%였다. 헬튼은 11표, 와그너는 11표가 모자랐다. 2024년 명전 입성 가능성도 예상된다.
2023년 명전 회원이 된 스콧 롤렌은 2022년 63.2% 지지에서 2023년 76.3%로 껑충 뛰어 쿠퍼스타운에 몸을 실었다. BBWAA 명전 투표는 75%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통산 홈런 509개를 작성한 개리 셰필드는 2024년이 자격 10년 마지막이다.
미국야구기자단의 명전 투표는 12월 31일 소인까지 인정된다. 2024년 1월23일 발표된다.
한편 BBWAA 담당이 아닌 감독과 프런트맨, 심판들의 원로위원회 투표 결과는 12월 3일에 발표된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4년 7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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