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정다워기자]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가 7년 연속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올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8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클린 시트 13회 기록으로 울산의 2연패를 견인했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7회 선정될 만큼 활약이 꾸준했다.

투표 결과 조현우는 감독 9표, 주장 8표, 미디어 62표 기록하며 64.07점을 확보했다. 2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18.28점)과의 차이가 매우 컸다.

조현우는 지난 2017년부터 무려 7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K리그2(2015, 2016) 시절 기록까지 포함하면 총 9회 수상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답게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조현우는 “구단 모든 관계자,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나 혼자 만든 결과는 아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11 수비 라인에는 완델손과 그랜트(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FC), 엄원상(울산)이 자리했다. 제르소는 총점 38.57점으로 나상호(FC서울, 36.7점)를 1.87점으로 따돌렸다. 엄원상은 32.26점으로 김승대(포항, 31.89점)에 0.37점 앞섰다. 두 선수 모두 아슬아슬하게 베스트11에 올랐다.

득점왕 주민규(울산)와 포항의 제카는 포워드 부문에 들어갔다. 주민규가 36.7점, 제카가 33.46점으로 타 수상자에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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