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를 떠나는 가운데 그가 뉴진스의 SNS를 언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민희진은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언팔(팔로우 취소)했다. 하이브와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소셜미디어 팔로우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발표 직후 현재의 기분을 표현하 듯 데니스 윌리엄스(Deniece Williams)의 ‘Free’라는 곡을 올렸다.

이어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밝게 웃고 있는 토끼 캐릭터의 그림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민희진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나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