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MZ세대 개신교 목사님이 노동의 현장에서 퇴근을 갈망했다.
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노동의 성지’ 탐방기가 그려진다. 성직자 3인방은 건설 현장, 급식소, PC방 등 각기 다른 노동현장에 투입돼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노동의 성지’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날 막내 이예준 목사가 PC방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선 가운데, 손님 응대와 청소는 음료와 음식까지 두루 섭렵해야 하는 업무를 배웠다.
이예준 목사와 첫인사를 나눈 PC방 매니저가 “마음의 준비는 하고 오셨냐”며 걱정을 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업무에 뛰어든 이 목사는 덤벙대고 실수를 일으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이에 이 목사는 “전국에 계신 알바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벌써 5분 했는데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간절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음식 서빙을 잘못 나간 이예준 목사는 “귀여운 실수”를 범했다며 스스로를 꾸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현장에는 금후 스님과 유경선 신부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PC방 매니저에게 “목사님 더 힘들게 굴려주셨으면 좋겠다. 종교인으로 사는 게 행복한 거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편,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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