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이 정해준 ‘만천명월(萬川明月)’ 실천 “혼자 해낼 수 없고, 혼자 해서도 안 된다”

〔스포츠서울│화성=좌승훈기자〕정명근 화성시장은 30일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화성시는 2023년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7년 연속 전국 1위,지역내총생산(GRDP) 91조 원으로 전국 1위의 성과를 얻었다”면서 “지난 한 해 시의 성장과 발전에 헌신을 다해주신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 시잔은 이어 “지난해는 인구 100만 명 달성이라는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던 의미 깊은 한 해였다. 100만 번째 시민 증서 전달식을 통해 100만 화성시대가 열렸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화성시 비전을 우리 시민들과 함께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 그래서 시민들이 화성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희망찬 미래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며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도시를 향해 2024년 100만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날아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장은 “갑진년 한해 시에 주어진 여건과 전망이 만만치 않다고 보지만, 100만 시민과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교통, 경제, 문화,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올해 3조 1850억 원의 본예산 또한 효율적으로 집행해생산적인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정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정 시장은 또 “올해 우리 시의 사자성어로 ‘만천명월(萬川明月)’로 시민분들께서 정해주셨다. 밝은 달이 모든 냇물에 그 빛을 골고루 비추듯, 백만 시민 모두의 희망이 이뤄질 수 있는 시정을 펼쳐달라는 염원이 담겨있다.‘만천명월’의 실천은 저 혼자 해낼 수 없고, 혼자 해서도 안 된다.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투철한 사명감으로 노력하며 밝은 달처럼 어두운 곳을 밝혀나가자”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새해 비전과 관련 “내년 1월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특례시 출범이 있을 것이다”며 “ESG평가 우수 행정 지방자치단체로서 지속가능발전도시를 향한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양감면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도 첫 RE100 산업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앞으로 우리 시에 들어올 산업단지는 모두 RE100 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새로운 도약과 함께 화성시민 모두의 삶이 변화될 수 있는 특례시를 만들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명근 시장은 끝으로 정채봉 시인의 ‘첫 마음’에 나오는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란 구절을 인용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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