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인제군이 지난 한해 스포츠마케팅으로 7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산출됐다.

인제군은 2023년 총 22개 종목 60개 대회를 유치해 총 44,000여 명의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인제군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 일수는 총 202일로 인제군은 방문객 체류기간이 긴 장기대회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쳤다. 대회 기간별 개최 건수는 1~2일이 36개, 3~4일 11개, 5~6일 7개, 7일 이상 진행되는 대회가 6개로 각각 집계됐다.

전지훈련팀 유치 실적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개 종목의 56개 팀 1,052명의 선수들을 인제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5월 개소한 인제전지훈련센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팀, 좌식배구 국가대표남자팀, 대한야구소프트볼 여성 국가대표 후보팀 등 8개팀 121명의 선수들을 유치해 선수단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을 뿐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와 평창군 의회 등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기도 했다.

인제군은 2024년 더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전국(도)단위 스포츠대회 60개와 전지훈련팀 70개 팀을 유치, 방문객 47,500명과 92억원의 경제효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오는 3월부터 인제군 내 체육시설, 음식점, 숙박업소를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책을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체류기간 방문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함께 실시해 경제효과 산출기준 및 분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다양한 대회 유치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3년간 원통체육문화센터, 기린실내체육관, 인제라이딩센터, 인제전지훈련센터 등이 속속 준공된 데 이어 인제종합운동장(2026년 준공예정)과 서화 실내체육관(2024년 준공예정) 조성사업 등도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인제군 스포츠 마케팅은 더욱 활기를 띨 예정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편리한 접근성과 청정 자연 속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는 인제군 스포츠마케팅의 강점”이라며, “6개 읍면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명실상부 스포츠 도시 인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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