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가 피아노 조율사 양성에 함께 나선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회장 김현용)는 최근 서울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2024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고자 2017년부터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손잡고 국내 역량있는 피아노 조율사들에게 해외 선진 조율 기술을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국내 기술 세미나’와 함께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해외 기술 연수’와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또 해외 저명 마이스터의 조율 이론을 공유하는 대규모 ‘국내 기술 세미나’와 아시아 조율사의 교류의 장인 ‘제 5회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를 연다.
세미나와 총회는 오는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충남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한국과 아시아 피아노 조율사 35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해외 강사는 영국 스타인웨이사 지사장으로 스타인웨이 콘서트 피아노의 제작과 역사, 구조에 관한 전문가이자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전속 조율사인 울리히 게르하르츠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조율사들이 아시아 피아노 조율의 현주소와 조율 노하우를 공유한다.
‘해외 기술 연수’는 스타인웨이, 야마하 등 해외 선진 피아노 제작사의 교육 프로그램 연수를 통해 독일, 일본 등의 피아노 제작 및 관리 시스템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 배우게 된다. 올해는 오늘(10일)부터 4주 동안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야마하사에 2명이 참여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뵈젠도르퍼사 등에 총 10명이 참여한다.
‘심화 교육과정’은 오는 6월 국내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10일 과정으로 7월 8일부터 13일까지 박성환, 서인수, 임종구 조율사가 서울 가산동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강의실에서 교육한다.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울리히 게르하르츠가 연세대학교 체임버홀에서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에 대한 조율 시연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김현용 회장은 “정밀한 피아노를 위한 조율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한국에서 12년만에 개최하는 ‘아시아피아노조율사 협회 총회’를 통해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의 피아노 조율 수준을 아시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는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이 최적의 연주 환경을 만들어 K-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피아노 조율과 같은 문화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