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16강행 여부가 달려 있는 중국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대표팀은 2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장유닝과 웨이 시하오가 공격진을 꾸린다. 왕 샹위안, 우 시, 린 리앙밍이 중원에 섰고, 류양~주천제~장광타이~장린펑~류빈빈이 수비라인을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얀 쥔링이 낀다.
직전 2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부진한 우레이는 벤치서 대기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한 방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후반 16분 다이웨이쥔이 골문 앞으로 감아찬 공을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20분에는 다이웨이쥔의 날카로운 오른쪽 크로스를 레바논 골키퍼가 쳐냈다. 세컨볼이 골문 앞 우레이에게 덜어졌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1분 뒤 그는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1분 린량밍과 교체돼 물러났다.
16강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승점 2(2무)로 1위 카타르(2승·승점 6)에 뒤이은 2위에 매겨졌다. 중국은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0-0으로 끝냈다.
만약 카타르를 잡고 승점 3을 확보한다면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비길 경우에도 가능성은 있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이 무승부를 거두면 3전3무의 진기록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얀코비치 감독은 “조별리그 2경기 연속 0-0 승부로 팬들의 불만을 샀다. 긍정적으로 보면 두 경기 모두 실점을 내주지 않는 끈질긴 투지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조 3위가 되어도 16강에 나설 기회는 있다. 비기더라도 16강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카타르전에서는 무패를 이어감과 동시에 승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