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안보현의 ‘히어로’는 남궁민, 이제훈, 김남길과 비교했을 떄 그 이상!”

‘재벌X형사’로 첫 메인 연출을 맡은 김재홍 PD가 새로운 SBS 수사극에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SBS ‘재벌X형사’가 23일 서울 양천구 SBS타워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등과 김재홍 PD가 참석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 진이수(안보현 분)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수사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SBS 대표 수사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연출한 김재홍 PD의 첫 메인 연출작인데다 ‘열혈사제’, ‘모범택시’ 등 SBS 사이다 수사극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에 김재홍 PD는

안보현은 극 중에서 망나니 재벌 3세 진이수 역을 맡았다.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젠틀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망나니 재벌 3세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는 “싸가지 없는 재벌 3세 연기를 위해 앞머리도 스프레이 반통을 써가며 탕후루 처럼 만들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그에 필적하는 부정적인 반응을 주셔서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최근 방송인 기안84 채널에서 “학창 시절 어깨 탈골을 자주 겪었다”고 액션 연기에 어려움을 밝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직접 액션신을 선보였다고 해 화제가 됐다. 그는 “제가 인복이 많은 거 같다. 함께하게 된 무술 감독님이 저와 벌써 네 번째 작품을 함께 하시는 분”이라며 “그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액션만 설정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지현은 이런 재벌 3세와 함께 수사의 합을 맞추는 수사에 진심인 이강현 역을 맡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계략 며느리였던 그는 수사에 진심인 강력 1팀 팀장으로, 갑자기 굴러온 재벌 3세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이번 촬영에서 거의 분장하지 않았다는 그는 “화장이라는 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은 도구인데, 화장하지 않는 게 강현이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화장하지 않은 계기를 밝혔다.

박지현과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의 위장 친구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수사 파트너로 재회했다. 박지현은 “과거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도 안보현 씨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인데 다시 만난다고 해서 환호했다”며 “제 첫 주연 작품인 만큼 부담감이 따랐는데 함께하는 사람이 안보현이라 다행이라 느꼈다. 정말 고맙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고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진이수, 이강현과 함께 수사에 나설 강력 1팀의 입구라고 밝힌 박준영 역의 강상준은 “제가 안보현 형을 보며 운동했다”고 남다른 운동기를 남겼다. 그는 “제가 실제로 안보현 형을 들어야 하는 장면이 있어 형의 몸무게를 매일 확인하며 근력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재벌 3세와 열혈 형사의 ‘킹받는’ 수사기 ‘재벌X형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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