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38)이 25일 발표된 키움 1군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이원석은 지난해 6월28일 키움 구단 최초로 비(非)FA 다년계약을 한 선수다. 키움은 계약기간 2+1년, 총액 10억원짜리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캠프 명단에 없었다. 키움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최근 개인 훈련을 하다가 왼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해 병원에 가보니 근육에 가벼운 손상이 생겼다더라. 재활과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예 캠프에 불참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경과를 보고 차후 캠프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일단 재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석은 지난해 4월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이 가진 1대1 트레이드로 투수 김태훈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키움은 불펜 투수를 급하게 구하던 삼성과 협상해 김태훈을 내주는 대신 ‘베테랑’ 이원석을 받고 2024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얻어냈다.

이원석은 2023시즌 89경기 출장해 타율 0.246(305타수 75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1·3루를 두루 소화할 수 있고,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들에 귀감이 되는 선수다.

한편, 키움은 오는 29일부터 3월6일까지 총 38일간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4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