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SK의 첫 아시아쿼터 고메즈 딜 리아노(25·183㎝)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SK 전희철 감독은 고메즈의 다음 시즌을 말하고 있다. 비시즌 고메즈에게 SK 농구를 이식시키겠다는 자신감이다.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고메즈를 영입했다. 필리핀 출신 고메즈에 대해 전 감독은 “전태풍보다 공격력은 약하고, 수비는 좋은 선수”라고 비교평가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고, 팀 수비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KBL에 데뷔한 고메즈는 ....를 기록 중이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김선형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고메즈의 부진은 SK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쉽지만 전 감독은 고메즈의 평가를 다음 시즌으로 미루고 있다. 전 감독은 “비시즌 같이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 제대로 준비가 안 돼 허리 통증도 생겼었다”라며 “수비 적응시간도 필요하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고메즈에게 수비를 가르칠 시간도 부족하다. 수비 방향성만 잡아줘도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DB 이선 알바노,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 등 아시아쿼터 선수들인 비시즌 소속팀과 훈련을 한 뒤 약속한 것처럼 나란히 진화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SK가 고메즈의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