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증가…항공사 역대 최대·여행사 완전 회복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인천공항이 활기를 되찾았다. 더불어 숙박, 레저, 액티비티 등 해외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도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수를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1월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의 증가로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도 결제추정 금액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여행사들의 업무 정상화를 이끈 것.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부킹홀딩스(아고다·부킹닷컴), 인터파크트리플,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 마이리얼트립, 케이케이데이의 결제추정 금액 합계가 1조650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히 결제추정 금액이 감소했다. 지난 2020년 3월 1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22년 10월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7월 결제추정 금액이 1조2094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지난달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에어서울)의 결제추정 금액 합계는 1조1083억 원으로, 코로나 이전 회복세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이다.

또한 여행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여행이지·온라인투어)는 지난달 결제 규모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12월 대비 26% 증가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 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 △직영 호텔에서 결제한 금액 △기타 중소형 여행사 등은 제외한 수치이며, 실제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 △항공사 △여행사의 결제 규모는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