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구독자 84만명 유튜버로 활약 중인 방송인 이지혜가 채널 4년차를 맞아 출연진 쇄신에 들어갔다.
1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이지혜는 채널 제작진과 긴급 회의를 열고 ‘관종언니의 2024년 먹거리는 무엇인가’라는 심도깊은 회의를 가졌다.
이지혜는 “여기서 다 잡고 새롭게 하지 않으면 너무 뻔해질 수 있다. 3년간 채널하며 남편이랑 아이들 보면서 생각했지. 아. 뽑아먹을 건 다 뽑아 먹었다”라고 냉정하게 진단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난 2021년 태어난 둘째 딸을 언급하며 “엘리는 조금 새로워. 조금 남았어. 근데 문재완은 이제 나가도 된다”라며 남편을 콕 집어 퇴출 1순위 명단에 올렸다.
제작진은 “세무사님이 썸네일에 박히면 조회수가 좀 저조했다”라고 호응했다. 실제 문재완이 출연한 촬영분은 평균 조회수가 20만뷰 남짓했다.
7살이 된 맏딸 태리의 출연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졌다. 이지혜는 “지금 나이가 약간 자아가 생기고, 카메라를 알게 되고 그런 시기다. 척하면 척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뭘 하면 엄마 표정을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앞에 이경규 선배나 유재석 선배가 있으면 우리가 덜덜 떨면서 눈치를 보는 그런 느낌이 든다. 내가 뭘 강요하거나 그러면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회의 결과 문재완, 문태리 부녀는 퇴출로 결정됐다. 이지혜는 “둘이 나가고도 채널이 유지될 수 있게 ‘관종언니’ 단독 콘텐츠가 필요하다”라면서 ‘돌싱을 만나다’를 제안했다.
이지혜는 “그에 앞서 좋은 남자 만나는 법 내가 강의 한번 하겠다. 내가 제일 오래 만난 남자가 4년. 일반인이었다. 부잣집 남자”라더니 “그럼 돈 많은 백수, 부잣집 남자를 만난다는 건 뭐냐”라며 일타강의를 한 방에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참 좋은 남자 고르는 법을 전수한 이지혜는 “그래도 참 돌아보면 우리 남편 같은 사람이 없다. 내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 와이프 귀엽다고 하고”라며 ‘문재완 최고’로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