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찰스가 펜싱 청소년 국가대표 아들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찰스, 한고운 부부의 제주도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찰스, 한고운 부부는 최연소 펜싱 청소년 국가대표인 아들 지안 군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훈련장을 찾았다.
찰스는 반가운 아들의 얼굴을 보러가는 것도 잠시 “이상하게 내가 보러만 가면 너무 혼난다”라며 징크스 때문에 훈련장 입장을 망설였다.
찰스는 “중요한 경기 날에 아들이 12 대 0으로 이기고 있었다. 금메달이 코앞이었는데 제가 처음으로 응원을 크게 했더니 은메달을 땄다. 그날 이후로 경기장을 안 갔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아직 어리지 않나. 어릴 때부터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덤덤하게 봐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찰스는 한고운의 설득 끝에 훈련장에 조심스럽게 들어가 지안 군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안 군은 최근 고관절 부상으로 재활을 위해 한동안 훈련을 멈췄고, 이날 오랜만에 훈련장에 다시 섰다. 온몸에 멍이 들고 불편한 몸 상태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서 찰스, 한고운 부부는 코치와 상담을 진행했다. 찰스는 아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진지하게 상담에 임했다.
또한 “사실은 이런 생각도 했다. 아빠가 옆에서 있어야 되나. 코치님 믿고 저는 기러기 생활 계속 해도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 말에 코치는 “물론 아버님이 제주에 오셔서 있어주면 지안이가 좋아하겠지만 여기에는 선생님들과 어머님이 계시니까 괜찮으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찰스는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물어본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