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올해 본격 시행되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수백억의 경영손실이 예고된 KBS가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선다.

KBS는 지난 15일 오후 내부 게시판을 통해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공지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특별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자로, 신청 가능 인원은 1천874명에 달한다. 특별명예퇴직자로 선정되면 기본급 최대 45개월 치를 받을 수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1년 이상 근속자다. 희망퇴직자로 선정되면 기본급 최대 6개월 치를 받을 수 있다. 보수 규정상 위로금도 잔여 정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KBS는 “최근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공사는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 조정의 일환으로 퇴직 신청을 받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