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분당사옥에서 KT 에이블스쿨 5기 교육생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내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인적성 검사, 코딩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이날 교육생들은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집중적인 디지털 역량 교육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KT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 ‘AIVLE-EDU’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강의를 들으며, 1대1 튜터링을 받을 수 있고, 코딩 마스터스 연습도 할 수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KT 광역본부 내 교육장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KT의 현직 전문가들은 수강생들이 과제 발굴부터 제안서 작성, 서비스 구현까지 직접 수행하는 과정을 돕는다. 이들은 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실무 현장 업무수행 방식까지 직접 코칭한다.
에이블스쿨 자문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상무는 “에이블스쿨의 모든 교육 과정은 기업에서 실제로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방식을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300여 기업에 채용돼 AI 개발 및 데이터분석, IT 운용은 물론 영업, 마케팅, 재무, 기획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앞으로도 현업에서 실전 경험이 많고 팀워크에 유능한 개발자와 컨설턴트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집중적인 AI 교육과 다양한 규모의 실무 프로젝트 수행 과정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최대 1000명 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KT는 지난 16일부터 전 직급을 대상으로 60여 개 직무 분야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직무별 수요에 따라 전문 인재를 신속하게 충원하기 위한 수시 채용도 연중 상시 실시할 예정이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전무는 “모든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AI 역량은 특정 업종이나 직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디지털 역량을 갖춰 다가올 미래를 리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KT 에이블스쿨이 대한민국 ICT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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