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4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방송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26)로 선정됐다. 아큐나 주니어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로 뽑혔다.
오프시즌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에 지난 3시즌 동안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는 4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투수로 등판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한계가 순위로도 드러났다.
MLB 네트워크 선정의 ‘톱 100’는 지난 2년 동안의 성적, 주로 세이버메트릭스 기록과 그해 기대 성취를 기준으로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은 랭킹 88위에 올랐다. MLB 네트워크는 20명, 10명 단위로 구분해 22일 최종 1위~10위를 발표했다.
아큐나 주니어는 지난 시즌 MLB 사상 최초로 40-70클럽(41홈런-73도루)에 가입, 호타준족의 최상위 클래스를 만들었다.
2위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선정됐다. 베츠는 올해 붙박이 2루수로 나선다. 베츠는 2023년 타율 0.307-39홈런-107타점-126득점, OPS 0.987로 MVP 타입 시즌을 보냈다. 아큐나 주니어의 MLB 기록에 밀려 NL 투표에서 2위로 밀렸다.
3위는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 저지는 2023년 ‘MLB 톱100’에서 2위에 랭크됐었다. 1위는 투타를 겸한 유타니였다. MLB 패널들은 2024년 저지가 랭킹 1위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우익수 플라이를 잡다가 발가락을 다쳐 106 경기에 출장에도 3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4위는 다저스가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다. 올해 팔꿈치 수술 재활로 투수를 겸하지 못해 지명타자로 제한 출장하는 탓에 아큐나 주니어, 베츠, 저지에 처진 4위다. 시즌 전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의 NL MVP 후보에서도 상위권에서 밀렸다.
5위는 지난 시즌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6위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창단이래 처음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유격수 코리 시거. 7위 오프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우익수 후안 소토. 8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타자 겸 좌익수 요단 알바레스.
9위는 처음 사이영상에 오른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10위 시애틀 매리너스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각각 선정됐다.
2024년 톱10 가운데 LA 다저스는 2위 무키 베츠, 4위 오타니 쇼헤이, 5위 프레리 프리먼 등 3명이 포함돼 있다. 강력한 월드시리즈 후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뉴욕 양키스도 톱10에 3명이 랭크돼 있다. 3위 슬러거 애런 저지, 7위 후안 소토, 9위 게릿 콜 등이다.
과연 톱10에 포진된 선수만큼 포스트시즌의 성적도 비례 될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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