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오산 =좌승훈기자〕경기 오산시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은 홍역 예방백신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 세계 홍역 환자가 2022년 동 기간 대비 1.8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유행 시기 홍역 예방 접종률이 감소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발생 중이며 최근에는 유럽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홍역 바이러스(Measles morbillivirus)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으로 기침,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7일에서 21일이며 전구기는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반점 등이 발생하고 발진기에는 목 뒤, 귀 아래, 몸통, 팔, 다리, 손·발바닥에 홍반성 발진이 생기며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가 침착된다.
또 증상이 심한 경우 기관지 폐렴, 크룹 등 호흡기 질환, 설사, 급성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모두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의료기관에 방문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고된다.
고동훈 오산시보건소장은 “홍역 조기 발견 및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해외여행 시 홍역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발열, 발진 등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및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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